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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란 해법은 에너지 자립 - 어떻게 가능할까?

에너지 대란 해법은 에너지 자립 - 어떻게 가능할까?
입력 2022-09-21 19:47 | 수정 2022-09-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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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 사안 취재한 경제팀 김윤미 기자에게 몇 가지 더 물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그 왜 겨울 오기 전에는 겨울이 얼마나 추웠는지 잊어버리잖아요.

    공공기관 실내온도를 18도에서 17도, 1도 내리는 건데, 17도가 어떤지 잘 실감이 안 나요.

    이게 일하기 어려울 정도입니까.

    ◀ 기자 ▶

    에너지 시민단체가 예전에 취약계층 가구의 겨울철 실내온도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요.

    취약계층 가구의 평균온도가 17도였습니다.

    당시 전문가들이 3도는 올려야 한다, 적정온도는 20도라고 권고했었거든요.

    17도면 상당히 춥게 느껴질 온도입니다.

    내의도 입고, 겉옷도 입고 있어야 하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 방안을 추진하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은 불만이 상당히 클 거고, 반발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걸 추진하는 건, 지금이 그만큼 위기 상황이라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이게 실질적인 대책은 아닙니다.

    그래서 공공기관 실내온도 제한은 실질적 대책이라기보다는, 상징적 조치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럼 정부가 이런 상징적 조치 말고, 실질적인 대책도 곧 내놓을까요?

    근본적 해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기자 ▶

    아마 대책을 내놓긴 하겠지만, 특히 산업 분야에서는 한계가 뚜렷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전기의 53%는 산업이 쓰고 있습니다.

    독일은 우리보다 GDP 규모가 두 배인데, 에너지 사용량은 거의 비슷하거든요.

    반도체와 철강 같은 우리나라 주력 산업이 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분야라, 당장 에너지를 아끼는데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또 한 가지 대책은 에너지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 즉 에너지 자립입니다.

    유럽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를 겪으면서, 에너지 자립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독일은 현재 40% 정도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앞으로 8년 뒤 80%까지 올리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러시아 천연가스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겁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에너지 위기를 반복해서 겪지 않으려면, 장기적으로 석유나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는 더 근본적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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