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반격에 직면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세 반전을 꾀하기 위해 '군 동원령'을 발동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을 향한 '말폭탄'도 쏟아 냈는데요.
"모든 수단을 쓸 것"이라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이 소식은 이재훈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사상자가 8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
전선에서는 군인들이 계속 쓰러지고 있지만, 이를 보충할 병력이 없어 최근 러시아는 패퇴를 거듭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죄수들을 용병으로 전선에 투입하려는 움직임까지 포착될 정도로 다급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를 내놓은 데 이어 전략적 요충지인 리시찬스크까지 위협 받는 상황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병력과 물자를 강제로 징집할 수 있는 동원령을 선포하며 반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
"러시아와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
"현재 예비역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소집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각종 전쟁 물자를 제공하고 있는 서방을 향해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경고를 날렸습니다.
"영토의 통합성이 위협 받는다면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쓸 것이다. 허풍이 아니다."
핵무기까지 직접 언급하면서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려는 자들은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거친 말과 함께한 푸틴의 반전 카드에 우크라이나 측은 "푸틴이 내린 동원령은 전쟁이 러시아의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예견된 수순"이라고 대응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영상편집 : 안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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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재훈
궁지 몰리던 푸틴의 반전카드?‥"허풍이 아니다"
궁지 몰리던 푸틴의 반전카드?‥"허풍이 아니다"
입력
2022-09-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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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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