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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에서 K- 푸드로‥K푸드 파리 홀리다

'오징어게임'에서 K- 푸드로‥K푸드 파리 홀리다
입력 2022-09-21 20:26 | 수정 2022-09-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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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무려 6관왕을 차지했죠?

    오징어 게임 뿐 아니라 요즘 k-드라마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데,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특히 외국인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 바로 한국 음식들이라고 합니다.

    K-드라마의 인기가 K-푸드의 인기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미식의 도시죠?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파리 중심가에 있는 아시아음식 거리입니다.

    주말 오후 3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지만, 식당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불고기 비빔밥 같은 한국 음식을 파는 한식당입니다.

    [오헬리]
    "한국 음식을 좋아합니다. 아주 맛있어요. 여기(프랑스)에서 맛볼 수 없는 풍미가 있어, 맛으로 여행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 때 일본 음식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이 거리는 한식당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차이타 타운으로 통하던 다른 거리에도 곳에도 한국식 치킨 가게가 들어섰습니다.

    후라이드 치킨, 양념 치킨, 파닭에 간장 치킨까지, 치맥을 즐기는데는 한국에 빠지지 않습니다.

    [프랑수아 브장]
    "이런 식당이 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처음에는 배달로, 지금은 레스토랑까지‥ 마치 파리에 한국이 있는 것 같죠."

    파리에서 한국 음식이 아시아 음식을 대변하게 된 건 드라마같은 k-컨텐츠의 힘입니다.

    오징어와 생선회.

    낯설었던 음식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셰릴 러셀]
    "'갯마을 차차차'에 나온 몇 가지 음식들은 먹어 보고 싶었어요. 생선회나 오징어 같은‥"

    가족이 함께 상에 가득한 음식을 나눠먹는 장면에서도, 한식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리옹 델롱]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탁에 차려진 수십가지 반찬이든, 방과 후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사 먹는 음식이든, 굉장히 이색적인 풍경이었어요."

    특히 코로나로 집에 많이 머물러야했던 기간에 드라마 시청도 늘어나면서 파리의 한국 음식점 수도 이백개로 두 배가 늘었습니다

    한식에 대한 관심은 음식을 단순히 먹는데만 그치지 않습니다.

    매주 열리는 이 한식 강좌는 강좌 대부분이 마감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주는 김치 만들기 강좝니다.

    채 썬 무와 파를 넣고 고춧가루를 버무려 양념을 만듭니다.

    배춧잎 한장 한장 마다 매콤한 양념을 발라 김치를 완성합니다.

    [악셀]
    "식당에 가면 (김치를) 항상 시켜요. 그래서 더욱 배우는 게 흥미롭죠, 직접 집에 가서 만들 수 있으니까요."

    덩달아 한식 도시락도 잘 나갑니다.

    빨갛게 매콤한 제육 볶음에서, 깔끔한 미역줄기 무침 도시락까지 육식도 채식도 모두 갖춘 메뉴가 점심시간, 길게 줄을 선 파리지앵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경(파리)/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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