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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대 수출시장 모두 흔들, 한국 내년 성장률 더 추락?

미-중 양대 수출시장 모두 흔들, 한국 내년 성장률 더 추락?
입력 2022-09-22 20:15 | 수정 2022-09-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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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0.2 퍼센트로 잡았다는 건, 물가를 잡기 위해서 사실상 성장을 포기했다는 뜻입니다.

    미국이 성장을 멈추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도 흔들릴 수밖에 없겠죠.

    이런 추세대로 라면, 진짜 위기는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 닥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덕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성장률을 0.2%, 내년에 1.2%로 전망했습니다.

    석 달 전보다 확 낮춰 잡은 겁니다.

    실업률은 치솟고, 소비도 둔화할 거라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고통 없이 달성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런 방법은 없습니다."

    미국 경기가 침체되면, 한국 경제도 흔들립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15%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출 1위 시장인 중국도 2분기 0%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양대 수출 시장이 다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 이미 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적자는 이번 주까지 누적 292억 달러나 됩니다.

    더 문제는 내년입니다.

    이번 주에 OECD와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2%대 초반까지 낮춰 전망했습니다.

    미국발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 성장률은 이것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2% 초반, 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고 아주 비관적으로 보는 해외 투자은행들 같은 경우는 1% 대도 보고 있거든요."

    정부는 여러 위기 징후들을 계속 점검하겠지만,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과거 금융위기 등에 비해 현재 우리의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라는 3고가 덮친 지금,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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