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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추진 항공모함' 한미훈련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 '핵 추진 항공모함' 한미훈련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입력 2022-09-25 20:00 | 수정 2022-09-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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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미사일 발사입니다.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이 이틀 전 한반도에 입항한 것과 내일부터 한미연합 해상훈련이 시작되는 데 대한 북한의 무력 시위로 분석되는데, 추가 도발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엄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6시 53분쯤.

    북한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단거리 탄도미사일의)비행거리는 6백여km, 고도는 60여km, 속도는 마하 약 5(음속의 5배)로 탐지하였으며‥"

    차량형 이동식 발사대에서 쏘아 올린 미사일은 비행 도중 요격을 피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높게 솟구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군은 러시아산을 개량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이 5번째로, 탄도미사일로는 113일만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력해 온 무기 개발 시험의 일환인 동시에,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여하는 나흘간의 한미 해상훈련을 겨냥한 위협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도발 행위"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이 자체 판단에 따라 핵무기를 먼저 쏠 수도 있다고 법제화한 뒤 첫 무력 시위란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핵무력 정책이 빈말이 아니라는 걸 (북한이) 과시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과 7차 핵실험에 대한 '길닦기용'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추가 도발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김승겸 합참의장은 한미연합사령관과 회의를 갖고 연합방위태세를 재점검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해동/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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