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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장인' 이준영 '5위는 내게 맡겨!'

'슬라이더 장인' 이준영 '5위는 내게 맡겨!'
입력 2022-09-26 20:41 | 수정 2022-09-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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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KIA가 지난 주 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5위 경쟁에 유리한 고지에 섰는데요.

    특히 왼손 투수 이준영이 '슬라이더 장인'의 면모를 과시하며 반전의 중심에 섰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NC전 7회말.

    석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KIA의 왼손투수 이준영이 마운드에 오릅니다.

    그리고 예리한 슬라이더를 연거푸 뿌려대며 첫 타자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아냅니다.

    다음 타자 윤형준까지, 슬라이더만으로 연속 삼진.

    이 날 타자 4명을 상대로 공 13개를 던졌는데 슬라이더만 10개를 구사해 삼진 세 개를 잡고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이준영/KIA]
    "직구보다 슬라이더에 자신있고 제구도 더 좋다 보니‥ (서재응 투수 코치께서) '과감하게 슬라이더 주무기를 던져라'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올해 전체 투구의 절반 이상이 슬라이더인 유일한 투수.

    여러 구종으로 수싸움을 펼치는 대신 강점인 슬라이더에만 집중한 게 주효하면서 최고의 시즌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높낮이와 강약을 절묘하게 조율하면서 말 그대로 슬라이더 장인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중계진]
    "힘있게 던지는 슬라이더도 있고 각이 큰 슬라이더도 있고‥ 슬라이더 하나로 이준영 선수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은 거에요."

    구원 투수 평균자책점 7위로 경기마다 뒷문이 불안하던 KIA에 시즌 막판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너무 좋죠. 기회가 돼서 중요한 상황에 나와서 잘 던지다 보니까 팬들도 많이 좋아해 주시고‥"

    경험과 자신감까지 더해진 슬라이더는 이제 자신의 운명, 그 자체입니다.

    "직구로 상대했으면 1군에 살아남기 쉽지 않았을텐데 슬라이더 하나 가지고 오래 경쟁하고 있다는 게 뜻깊고 좋은 것 같습니다."

    이미 팀 경기의 절반 이상인 70경기에 등판한 이준영.

    남은 시즌 한 길로 직전해 가을 야구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습니다.

    "저희가 많이 여유있는 건 아니지만 최대한 5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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