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민의힘은 오늘도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한 국익 훼손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과 MBC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대통령의 욕설 발언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유충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 국정감사 사전 점검 회의를 연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을 문재인 정권 5년의 적폐를 정리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대통령 해외순방 자막 사건"이라고 규정했고, 민주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익 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실관계에 맞지 않은 부당한 정치공세, 또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에는 철저하게 대응하고 바로잡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를 거듭 강조하며, 이를 폄훼하기 위해 민주당이 막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습니다.
다른 언론과 국민들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바이든'이라고 들은 것도 MBC의 자막 탓인 듯 주장했고, 의원총회를 통해선 MBC를 편파조작 방송이라고 비판하며, 진상규명 태스크포스까지 만들었습니다.
또, 내일은 방송을 관할하는 과방위 소속 의원들을 포함해 현역 의원 수십 명이 MBC를 항의 방문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내부에선 MBC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윤 대통령이 국회를 상대로 한 욕설에 대해선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김행 비대위원은 "비속어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야당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고, 하태경 의원도 "'비속어 논란'이 2차적 이슈이지만,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민들은 '대통령이 저렇게 품위 없는 말을 사석에서 쓰나?' 이런 의심을 하고 그래서 대통령에 대해서 크게 실망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이런 현상이 있거든요."
이재오 상임고문 역시, "미안하다, 잘못했다 하면 끝나는 것"이라며, "외교 문제로 번질 일도 아니고 여야 간 싸울 일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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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유충환
"편파조작진상규명 TF 구성"‥내일 MBC 항의 방문
"편파조작진상규명 TF 구성"‥내일 MBC 항의 방문
입력
2022-09-27 19:59
|
수정 2022-09-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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