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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사망원인 - 교통사고 줄고 패혈증·알츠하이머 늘었다

달라진 사망원인 - 교통사고 줄고 패혈증·알츠하이머 늘었다
입력 2022-09-27 20:22 | 수정 2022-09-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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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 원인이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교통사고와 뇌혈관 질환은 줄었고, '알츠하이머'와 패혈증이 새로 10위권에 진입했습니다.

    그 사이, 인구가 더 고령화됐다는 뜻입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31만7천680명이 사망했습니다.

    1983년 통계 조사가 시작된 뒤, 최고 기록입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5,030명.

    전체 사망자의 1.6%입니다.

    사망자가 늘어난 게 코로나 때문만은 아닙니다.

    고령화의 영향이 훨씬 큽니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 비율이 절반입니다.

    80세 이상 사망자 비중은 1983년에 15%에 불과했지만, 2006년 30%를 넘었고, 작년에 처음으로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사망 원인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1위는 10년 전이나 작년이나 암입니다.

    그런데 폐렴은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고, 알츠하이머는 11위에서 7위로, 패혈증은 14위에서 9위로 올라섰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해 폐렴은 2.6배, 패혈증과 알츠하이머는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노형준/통계청 인구동향과장]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많이 경험하는 질병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알츠하이머병이나 패혈증, 폐렴 등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인구고령화하고도 관련이 있다."

    코로나19는 12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기관지염과 천식 같은 만성 하기도 질환이 재작년에 이어 사망원인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마스크와 거리두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질병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자살률은 10년 전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습니다.

    인구 10만명당 23.6명으로,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 1등입니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 원인 1위, 40대와 50대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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