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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지구 방어 실험‥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바꿔라!

인류 최초의 지구 방어 실험‥소행성에 충돌해 궤도를 바꿔라!
입력 2022-09-27 20:37 | 수정 2022-09-2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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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을 막기 위해서 우주선을 띄워 인류를 구한다.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소재 가운데 하나죠.

    미국항공우주국, 나사가 미래에 실제로 있을지도 모르는 소행성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서 소행성의 궤도를 변경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지자 거대한 구름이 피어 오르고, 충격파가 온 지구에 퍼져나갑니다.

    불덩이가 모든 하늘에서 쏟아지고, 결국 인류는 종말을 맞습니다.

    지구로 향하는 혜성을 충돌 직전, 핵폭탄을 터뜨려 막아냅니다.

    소행성 충돌로 인한 인류 종말은 여러 영화에서 소재로 쓰일만큼, 이에 대한 인류의 공포가 크다는걸 보여줍니다.

    실제로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인류의 첫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암석 투성이 소행성 '다이모르포스'(Dimorphos)에 우주선이 충돌한 순간입니다.

    지난해 11월 쏘아올린 우주선은 지구로부터 약 1억100만km 거리에 있는 지름 160미터짜리 소행성을 초속 6.1km의 속도로 정확히 들이받았습니다.

    [엘레나 아담스/NASA 소행성 충돌 프로젝트 시스템 엔지니어]
    "첫번째 목표는 소행성에 충돌하는 것이었고, 성공했습니다. 두번째 목표는 공전주기 변화를 측정하고 얼마나 많은 충돌 파편들이 나왔는지 측정하는 것입니다."

    첫번째 목표는 달성했고, 이제 소행성 궤도를 바꾸는 두번째 목표도 성공하는게 관건입니다.

    인간이 일으킨 충돌로 천체의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면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의 궤도도 수정 가능하다는 얘깁니다.

    6천600만년 전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떨어진 소행성은 공룡시대를 끝냈습니다.

    가까이는 지난 2013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떨어진 지름 20m의 소행성으로 시민 150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영화에서는 핵폭탄을 이용해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이나 혜성을 파괴한다는 설정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방법이 소행성이나 혜성을 여러 개로 쪼개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에서 750만km 이내로 접근하는 잠재적 위험으로 분류된 소행성은 2천200개가 발견됐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지구 근접 소행성은 1만 5천여 개나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천규 / 영상제공 :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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