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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보인다' 정철원 '걸그룹은 포기 못해!'

'신인왕 보인다' 정철원 '걸그룹은 포기 못해!'
입력 2022-09-27 20:45 | 수정 2022-09-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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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 시즌 9위까지 추락한 프로야구 두산에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이 선수겠죠?

    역대 데뷔 시즌 최다 홀드 기록과 함께 신인왕에 바짝 다가선 정철원 선수를, 박주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그제 두산과 한화의 경기.

    최하위 간 맞대결이었지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승부가 있었습니다.

    8회 투아웃에서 만난 두산 구원 투수 정철원과 한화 김인환.

    신인왕 후보간의 맞대결에서 정철원은 예리한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정철원/두산]
    "다른 타자가 들어왔어도 저는 제 공 자신있게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던지고 싶은 코스에 잘 들어가서 배트가 앞으로 나오지 않았나‥"

    현재 20홀드로 2007년 임태훈이 기록한 데뷔 시즌 최다 홀드와 타이.

    전체 구원 투수 가운데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4위로, 15년 만의 대기록은 물론 신인왕도 사실상 예약한 분위기입니다.

    2018년 입단해 군 복무를 거쳐 올해 처음 1군 무대를 밟은 5년차 중고 신인.

    시즌 초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고 시속 153km, 평균 149km까지 끌어올린 직구를 장착하면서

    혹사 논란이 일 정도의 절대적 신임과 함께 내년 WBC 대표팀 승선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철원/두산]
    "기대는 안 하고 있어요. (대표팀) 뽑힌다면 대표를 해서 열심히 던지긴 하겠는데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선배들 앞에선 바짝 얼어있다가도 시구에 나선 걸그룹과의 악수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23살 예비역.

    이정후 홈런 배송의 조연이 된 기억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정철원/두산]
    "제가 제일 자신있게 던진 공이 거기까지 날아가는 거 보고 '다음에는 삼진을 꼭 잡고 싶다'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팀은 가을 야구와 일찌감치 멀어졌지만 정철원은 화수분 야구의 희망으로 남았습니다.

    [정철원/두산]
    "야구가 너무 즐겁고요. 이기고 싶다는 마인드로 점수를 지키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같고, 그러다보면 홀드나 신인상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영상편집 :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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