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지인

국민의힘, "MBC 사장·보도국장·디지털국장 고발"

국민의힘, "MBC 사장·보도국장·디지털국장 고발"
입력 2022-09-28 19:57 | 수정 2022-09-28 21:00
재생목록
    ◀ 앵커 ▶

    국민의힘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MBC의 사장과 함께, 보도국장, 디지털뉴스 국장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보통 언론 보도가 논란이 된 경우에 기자나 PD, 제작자 들을 고소 고발한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모든 언론이 보도한 내용을 두고, 특정 회사의 보도 책임자들을 고발한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입니다.

    먼저 김지인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 방송 진상규명' TF는 "내일 MBC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고 밝혔습니다.

    고발대상으로 박성제 MBC 사장과 함께 보도국장, 디지털뉴스국장과 기자 1명 등 4명의 실명을 적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MBC 디지털뉴스국장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발언 내용을 자막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MBC 보도국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방할 목적으로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지목한 것처럼 자막을 추가해 허위사실을 적극 유포한 혐의가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박성제 사장은 이 보도가 엠바고 해제 전 시급하게 유포될 수 있도록 지휘하고 승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명예가 훼손된 것은 물론, 70년 동맹을 조롱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대한민국 국격도 훼손됐다"며 그런데도 "MBC는 ‘언론의 자유’ 운운하며 여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특정 보도에 대해 대상자를 지목하지 않고 수사를 의뢰하거나 정부 관계자가 개인 자격으로 제작진을 고소고발한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집권여당이 나서 언론사 사장과 보도 책임자들이 보도에 관여했다는 추정만으로, 이들을 지목해 검찰에 고발한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지난 2008년 MBC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우려를 보도하자, 당시 농식품부는 보도에 대해 검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수사가 장기화되자, 이듬해 3월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 등 3명이, 'PD수첩' PD 6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