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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법정 선 이준석, "자신 말고 물가나 잡아라"

다시 법정 선 이준석, "자신 말고 물가나 잡아라"
입력 2022-09-28 20:23 | 수정 2022-09-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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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 3차전이 오늘 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에도 법정에 직접 출석한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아니라 물가나 잡으라"면서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정진석 비대위 체제의 운명이 걸린 법원의 결정은 다음 주 초에 나올 예정입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법원에 나왔습니다.

    지난 1차·2차 가처분 심문에 이어 2주 만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이준석 잡기'가 아니라 물가 잡기, 환율 잡기에 좀 나섰으면‥"

    이번 3차 심문의 쟁점은, 국민의힘이 당헌까지 바꿔가면서 새로 출범시킨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정당성입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말 국민의힘이 '억지 비상상황'을 만들었다며 주호영 비대위 출범은 정당성이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부랴부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사퇴하면 비상상황'이라고 당헌을 뜯어고쳤고, 이 당헌을 근거로 정진석 비대위를 다시 출범시켰습니다.

    법정에서 이 전 대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지방자치단체인 경북 울릉군을 예로 들면서, 군의원 7명 중 일부가 의원직을 잃었다고 군 의회의 대표성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새 당헌의 비상상황 규정도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비대위측은 "당내 리더십이 그 정도로 손상되면 비상상황이 맞다"며 "새 비대위 출범은 정당하다"고 맞섰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빨리 이 가처분 리스크(위기)에서 벗어나서 정말 국정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가 와야 한다…"

    2시간 가까운 법정 공방 뒤에도,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다시 한번 날을 세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이준석만 날리면 모든 게 잘 될 거야'라는 (당내) 주술적인 생각을 볼 수 있는 심리가 아니었나‥"

    주호영 비대위를 무력화시키며 1차전에서 승리한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정진석 비대위까지 멈춰세울지 법원의 결정은 이르면 다음 주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이지호 / 영상편집: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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