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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도 못 뛴' 이강인‥'결단인가 고집인가'

'1분도 못 뛴' 이강인‥'결단인가 고집인가'
입력 2022-09-28 20:45 | 수정 2022-09-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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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평가전에서는 이강인 선수의 투입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는데요.

    관중들이 이강인 선수를 연호하는 이례적인 장면까지 연출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지막 교체 카드로 백승호가 선택되자 후반 내내 몸을 풀던 이강인은 벤치로 돌아왔고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강인! 이강인! 이강인!"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경기 중에도 경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이강인을 간절히 외쳤습니다.

    [이강산/축구 팬]
    "이때 이강인 나오겠지, 설마 나오겠지 (했는데) 계속해서 안 나오니까, 특정 선수를 뭔가 너무 약간 배제를 하는 것 같아서‥"

    팬들의 엄청난 환호를 받는 선수라도 쉽게 기회를 주지 않을 만큼 자신의 철학이 확고한 벤투 감독.

    이번에도 팬들의 목소리는 분명히 들었지만,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듣지 못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잘 들렸습니다. 두 귀가 있기 때문에 똑똑히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기술적이고 전술적인 결정이었습니다. 다른 게 아니라 선택의 문제입니다. 왜 매번 팀 전체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개별 선수 선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외부의 목소리에 감독이 반응하면 대표팀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서 오히려 기용이 어려웠을 거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번 만큼은 아쉬움이 더 컸던 게 사실입니다.

    월드컵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에서 라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중인 이강인을 단 1분 조차 실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손흥민은 이강인을 위로하면서도 주장답게 팀을 먼저 강조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정말 좋은 선수고 리그에서 잘하고 있지만,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감독님도 분명히 생각이 있으셨을거고 분명히 어느 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을 해요."

    SNS에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이강인.

    이제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당연히 동기부여는 전부터 됐고, 소속팀에 들어가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김우람/영상편집 :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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