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민주당에 이어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의 경제 위기에 대해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내세웠습니다.
민주당에 대해선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는다고 날을 세웠고,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보도를 두고 MBC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사죄드린다"는 말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고물가, 고환율 등 지금의 심각한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민간 중심의 경제 정책과 진정한 약자 중심의 복지 정책을 통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불필요한 규제, 지속적으로 철폐하고 기업의 의욕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세금도 적극적으로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면서 현 위기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의 '잃어버린 5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선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상외교에 나선 대통령을 향해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를 넘어서 저주와 증오를 퍼붓고 있지 않습니까."
또,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에서 1조 6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을 내세웠고, 비속어 논란을 MBC의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맹비난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언론의 기본 윤리와 애국심마저 내팽개친 망국적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잘한 점들을 열거하면서 지금의 민주당은 그렇지 못하다고 비교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좀 들어보세요."
민주당은 남 탓으로 일관한 연설이었다고 혹평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들의 고달픈 5년을 선언하는 연설 같았습니다. 모든 게 다 전 정부 그리고 야당 그리고 언론 탓으로 돌리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쟁점이 적은 법안부터 함께 처리하자고 말했습니다.
협치를 위해 여야 중진협의체에 이어 민생경제협의체도 만들자고 했고, 대통령과 야당 대표도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만날 것을 제안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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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민지
정진석 "야당, 사사건건 국정 발목‥잃어버린 5년 되찾겠다"
정진석 "야당, 사사건건 국정 발목‥잃어버린 5년 되찾겠다"
입력
2022-09-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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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09-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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