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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 또 동반 인상‥물가 부담도 ↑

전기·가스 또 동반 인상‥물가 부담도 ↑
입력 2022-09-30 19:42 | 수정 2022-09-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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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일제히 오릅니다.

    지난 7월에 이어 석 달 만입니다.

    국제 에너지 원가가 워낙 오른 데다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도저히 요금을 올리지 않고는 한국전력도, 가스공사도 감당이 안 된다는 설명인데요.

    하지만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장 내일부터 오르는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7.4원.

    이미 예고됐던 인상분 4.9원에 연료비 조정요금 인상분 2.5원이 추가됐습니다.

    가스 요금도 올라, 주택용은 15.9%, 영업용은 17%가량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 월 2천270원, 가스 요금도 평균 가구 기준 월 5천400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전기와 도시가스 둘 다 사용하는 가구라면 공공요금 부담이 8천 원 가까이 느는 겁니다.

    올 들어 전기 요금은 세 번째 가스 요금은 벌써 네 번째 인상입니다.

    연이은 인상에 가구당 부담도 반년 새 15%가량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

    러시아발 천연가스 가격 폭등으로 가스와 전기를 만드는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환율마저 올라 국제 LNG 가격은 2년 전보다 8배, 석탄은 5.8배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전력도매가격'도 지난해 킬로와트시당(KWh) 90원대에서 이번 달 255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재 전 세계는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비상 상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오른 연료비를 가격에 모두 반영하면 52원 이상 올려야 한다는 계산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그만큼 못 올린 건 물가 때문.

    정부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3%포인트 더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MBC 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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