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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통령실 이전에 1조 원 넘어"‥대통령실 "허위 주장"

민주당 "대통령실 이전에 1조 원 넘어"‥대통령실 "허위 주장"
입력 2022-09-30 19:49 | 수정 2022-09-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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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는 데 드는 비용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진상규명단에서 계산해본 결과 최소 1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밝힌 496억원보다 스무배 이상 큰 금액인데요, 국민의힘은 "관련이 없는 비용까지 포함시킨 '기적의 산수법'"이라며 반박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규명단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1조 794억여 원이 들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대통령실 의혹 진상규명단' 단장]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이 496억 원이면 충분하다고 장담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해 앞으로 쓰일 국민의 혈세가 1조원에 달합니다."

    이 계산대로라면 대통령실이 기존에 발표한 이전 비용 496억 원의 스무 배가 넘게 필요한 겁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국방 관련 예산으로, 민주당은 여기에만 8천억 원 넘게 들 걸로 봤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이전에만 5천억 원, 미군 잔류기지 대체부지 조성 비용에 3천억 원 등이 든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상임위에서 지금까지 찾아낸 예산만 이 정도고, 정보위 등에서 얼마든지 더 숨겨둔 예산이 나올 거라면서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가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된 내용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가장 중요한 저희들의 감사대상이 될 것이고요"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아닌 것까지 포함됐다며 터무니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대변인]
    "대부분은 민주당만의 기적의 산수법으로 계산된 것입니다. 이중 계상, 허위 계상하며 전체 비용을 뻥튀기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대통령실도 "문재인 정부부터 추진한 사업 비용과 철회가 확정된 영빈관 신축 비용 등이 포함돼 부풀려졌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합참 이전 비용 등도 산출 근거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 이전과 관련 없는 비용까지 전부 이전 비용이라는 민주당의 허위 주장은 청와대 개방이라는 대국민 약속의 의의를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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