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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속어' 논란에 대통령 지지율 24%‥또 역대 '최저'

'비속어' 논란에 대통령 지지율 24%‥또 역대 '최저'
입력 2022-09-30 20:02 | 수정 2022-09-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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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둘러싼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팀 조희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조 기자, 지지율이 24%로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 24%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5%였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내려갔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올라갔습니다.

    긍정 평가 24%는 지난 8월 첫째 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인데요.

    갤럽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지율은 각각 35%와 30%로, 지난주 41%, 33%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고요.

    연령별로 보면 18세에서 29세가 지난주 22%에서 9%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60대에서도 44%에서 34%로 하락했습니다.

    ◀ 앵커 ▶

    아무래도 순방 과정에서의 논란, 특히 비속어 파문이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할까요?

    ◀ 기자 ▶

    그렇게 해석됩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좀 더 살펴보면요.

    이번 순방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33%였고 도움이 안 됐다는 응답이 54%로 더 많았습니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17%가 외교를 꼽았는데 바로 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경험과 자질 부족, 무능함'도 13%로 나타났고요.

    이전 조사까지는 없던 '발언 부주의'라는 응답도 8%로 나타났습니다.

    '진실하지 않다', '신뢰부족'이라는 응답도 1%에서 6%로 증가했습니다.

    ◀ 앵커 ▶

    정치권 논란도 계속되고 있죠.

    그동안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해 왔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공식 석상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전남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였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한 게 맞고 발언 중 욕을 한 것도 맞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게 우선이라는 건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들어도 바이든 맞지 않습니까. 욕했지 않습니까. 적절하지 않은 말 했지 않습니까. 거짓말하고 겁박한다고 해서 생각이 바뀌거나 들었던 사실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MBC가 한 몸이 되어 가짜 외교참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듣고 싶은 대로 들리는 '확증편향'인지, 아니면 자막조작 방송을 한 MBC와의 '정언유착'인지 이 대표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민생은 팽개친 채 정쟁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는 확실해 보입니다."

    ◀ 앵커 ▶

    네, 조희원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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