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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CCTV 보니‥"아세톤 반응기에서 최초 폭발"

사고 당시 CCTV 보니‥"아세톤 반응기에서 최초 폭발"
입력 2022-09-30 20:12 | 수정 2022-09-3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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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 다행히 초기 진화 작업은 완료가 된 상황인데, 현장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민형 기자, 더 이상 연기는 나지 않는 것 같은데 진화는 다 끝이 났습니까?

    ◀ 기자 ▶

    네, 폭발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5층 규모의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건물은 한가운데가 뻥 뚫렸고, 바깥의 벽은 종잇장처럼 너덜거리고 있습니다.

    초기 진화가 종료된 지 3시간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현장에선 매캐한 냄새가 나고 있고, 소방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취재팀이 입수한 사고 당시 CCTV 화면을 보시면 폭발당시 상황을 좀더 생생히 알 수 있는데요.

    건물 내부에서 불꽃과 섬광이 일더니 폭격을 맞은 것처럼 강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먼지 같은 비산물과 파편이 사방에 날렸고 현장에는 아세톤과 톨루엔 등 위험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소방당국은 고가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잔불을 정리하면서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추가 인명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 소방당국이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는데, 화재 원인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소방당국은 이 약품공장 3층에 있는 아세톤 반응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최초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엄태복/화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
    "3층에서 반응기가 누출하면서 폭발력 컸습니다. 그래서 전후좌우 다 폭발력이 주변 공장으로 다 확산된 상태‥"

    현장 관계자들 말을 종합해 보면, 폭발 직전에 공장에 설치된 가스 감지기가 누출된 가스를 감지하고 경보를 울리면서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소방안전 관리자가 적극적으로 작업자들을 대피시킨 게 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직원 한 명이 보이지 않았고, 이후 구조대가 건물 1층 뒤편에서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합동감식 일정을 논의하고 있고, 고용노동부는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화성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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