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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의 '합병 선언' 하루 만에 리만 탈환

우크라, 러시아의 '합병 선언' 하루 만에 리만 탈환
입력 2022-10-02 20:14 | 수정 2022-10-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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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교통 요충지인 '리만'을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러시아가 도네츠크 등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 대해 영토 합병을 선언한 지 단 하루 만입니다.

    미국은 환영했고, 러시아군 일각에서는 핵무기를 써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러시아가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교통 요충지 리만.

    병합 선언이 나온지 불과 하룻만에 우크라이나 군이 점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곧바로 러시아 흔적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영광! 영광! 영광"

    시 의회 건물 옥상의 러시아 깃발은 땅바닥에 떨어지고, 경찰서에 붙어 있던 친러시아 도네츠크 공화국 팻말도 떨어져 나갑니다.

    "우크라이나 경찰이 여기 올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러시아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포위되면서 리만에서 철수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포위함에 따라 러시아 연합군은 리만에서 철수해 좀 더 유리한 지역으로 위치를 옮겼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곳을 수복한 것은 지난달 하르키우 지역에서 반격에 나선 이후 최대 전과로 평가됩니다.

    러시아의 병합 선언 뒤 곧바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제를 발표했던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이번 전과를 크게 환영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부 장관]
    "'리만'은 러시아의 보급로에 걸쳐 있습니다. 러시아는 그 보급로를 통해 병력과 물자를 남쪽과 서쪽으로 보내왔습니다. 그 보급로가 없다면 러시아에 더욱 불리할 것입니다."

    불리한 전세가 이어지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주변에서는 노골적으로 핵무기를 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러시아 군의 리만 철수를 비판하면서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하는 등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금으로선 러시아가 핵무기를 쓰려는 동향은 관측되지 않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패배와 징집령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푸틴이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전쟁 초기보다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영상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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