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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성장 동력 이어가려면?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성장 동력 이어가려면?
입력 2022-10-03 20:15 | 수정 2022-10-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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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K-방산' 인기의 핵심은 이른바 가성비가 높다는 겁니다.

    북한에 대비하면서 갈고닦은 무기 체계의 성능은 이미 검증됐고, 여기에다 가격은 경쟁 국가에 비해 싸다는 거죠.

    하지만 'K-방산'이 이런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고 하는데요.

    이 내용은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시아 최대 방산 전시회로 불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K-2 전차에 올라 내부도 들여다보는 등 40여 개국에서 온 군 인사들이 한국 신형 무기에 열띤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제이 파탁/인도 방산업체 대표]
    "방산 분야에서 한국산 제품은 유명합니다. 좋은 가격과 좋은 품질, 창의적인 제품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슬로바키아는 전세기를 띄워 대규모 사절단을 보냈습니다.

    [스텔라 불레코바/슬로바키아 방산협회 사무총장]
    "최근 유럽의 국제적 상황이 매우 복잡한 만큼, 우리를 지킬 새 방어 장비가 필요합니다.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성능 검증의 증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빌리우스 세메스카/리투아니아 국방부 획득차관]
    "다연장 로켓이나 K-9에 관심이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등 유럽 국가 입장에서는 (한국산 무기처럼) 실제 시험을 거쳐 증명된 장비인 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치솟는 무기 수요와 한국 방산업체의 생산력이 맞물리면서, 올해 한국 방산 수출액은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지난해 기록한 최고 기록 7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겁니다.

    하지만 이익 일부를 다시 기술 종주국에 줘야 하는 한계는 여전히 있습니다.

    K-2 전차의 경우 핵심 장비인 파워팩에 독일산 부품이 쓰이고, FA-50 경공격기 엔진은 미국산입니다.

    [류성엽/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현재 이미 수출에 성공한 제품들이라고 하더라도, 성능 개량하고 개선에 굉장히 빠른 노력들을 들일 필요가 있고…"

    현재 우위에 있는 자주포 등 화력 무기에 머물지 않고, AI 분야를 접목한 개발 등으로 전환이 이뤄져야 미래 방산시장에서도 강자 자리를 지킬 것이란 분석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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