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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사무총장, 대통령실에 '문자' 파문‥배후 논란

유병호 사무총장, 대통령실에 '문자' 파문‥배후 논란
입력 2022-10-05 19:56 | 수정 2022-10-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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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감사원의 유병호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치팀 남효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남 기자, 먼저 유병호 사무총장이 뭐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겁니까?

    ◀ 기자 ▶

    네, 오늘 아침 국무회의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보낸 문자 내용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이 화면을 보시면요.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입니다.

    수신인은 '이관섭 수석',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입니다.

    문자에서 말하는 무식한 소리라는 건 앞서 전해드렸던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 감사가 절차를 어겼다는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보도에 대한 해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건데요.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이 대통령실에 알리는 형식을 띠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앵커 ▶

    감사원과 대통령실은 뭐라고 해명하고 있나요?

    ◀ 기자 ▶

    감사원은 "'서해 피격사건 감사가 절차위반'이라는 기사에 대해 대통령실의 질의가 있었고 이에 대해 사무총장이 해명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알려준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단순 문의에 대한 대답으로 보인다" "문자 내용을 보면 정치적으로 해석할만한 그 어떤 대목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냥 통상적인 의사소통 과정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보복감사의 배후가 대통령실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이 직접 "감사원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이라고 한 말도 거짓말이라면서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두 사람의 문자는 감사원 감사가 대통령실의 지시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정치 감사임을 명백하게 보여줍니다."

    이런 반응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정치공세가 도를 넘는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서해 피격 사건 감사가 이래저래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감사로까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요?

    ◀ 기자 ▶

    네.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전 위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 없던 권익위에 6월 말에 국민의힘 의원이 갑자기 유권해석을 요구하면서 권익위가 감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정부 인사인 본인의 사퇴 압박을 위한 정치공세라면서 불법적인 감사라고 강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전현희/국민권익위원장]
    "국민의힘과 검찰, 감사원은 국민권익위원장 사퇴 압박을 위한 삼각편대 정치공작 시도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전 위원장은 유권해석과 관련한 보수언론사의 기사를 근거로 피격 공무원의 유족이 자신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도 말했습니다.

    ◀ 앵커 ▶

    남효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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