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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일본열도 통과‥오작동 '경보'로 국민 혼란에 사과

5년만의 일본열도 통과‥오작동 '경보'로 국민 혼란에 사과
입력 2022-10-05 20:35 | 수정 2022-10-0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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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북한에서 발사한 탄도 미사일, 5년 만에 일본의 머리 위를 지나가면서 일본이 충격에 빠졌는데요.

    일본은 이런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서 전국 경보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만, 정작 곳곳에서 오작동이 발생했습니다.

    미사일이 통과한 곳과 멀리 떨어져 있는 도쿄 도심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대피 방송이 나가기도 했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북한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어제 오전, 도쿄 중심부 이치가야역입니다.

    이른 출근길 미사일 발사 경보 사이렌에 시민들이 당황했습니다.

    도쿄도 인근 해역의 섬마을에는 시급히 대피하라는 긴급 안내 방송이 나갔습니다.

    미사일은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으로 날아갔는데 멀리 떨어진 도쿄 도심과 섬 지역에 대피하라는 방송과 함께 경보 문자가 잘못 나간 겁니다.

    도쿄 주민들이 큰 혼란에 빠졌고 학생 등교까지 중단시켰습니다.

    원인은 시스템 오류였습니다. 불필요한 불안과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사과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시스템상의 문제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은 도쿄의 섬 지역에 경보를 발령되게 되어, 주민들께 걱정을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정작 긴급한 대응이 필요했던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일부 지역에선 경보 문자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공무원이 직접 수동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 때문에 약 20분 뒤, 미사일이 다 지나가고 경보문자를 받은 주민도 적지 않았습니다.

    정상으로 발송된 메시지 또한, 수신하고 불과 1분 뒤에 머리 위로 미사일이 지나갔기 때문에 몸을 피할 시간이 촉박했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오작동 논란은 있었지만, 일본은 자국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시스템 결함을 개선해 재발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도쿄) 영상편집: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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