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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파출소 난입‥테이저건 쏴 제압

흉기 들고 파출소 난입‥테이저건 쏴 제압
입력 2022-10-05 20:39 | 수정 2022-10-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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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낮에 한 4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 난입했다가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제압이 됐습니다.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관 두 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침착하게 대응을 해서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준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부산 사상경찰서 학장파출소입니다.

    파출소 안으로 들어오는 한 남성.

    손에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당시 파출소에는 경감급 팀장 1명과 신입 여경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여경이 먼저 흉기를 발견하고 곧바로 테이저건을 겨누며 무전으로 지원 요청을 합니다.

    남성은 다짜고짜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오늘 죽을 것이다"라며 자해를 시도합니다.

    경찰관들이 남성을 안정시키려 시도합니다.

    [경찰]
    "흉기 내리세요, 빨리… 내가 이야기할 테니까 흉기 내려봐요."

    하지만 계속 위협하며 다가오려 하자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발사합니다.

    신속히 뛰어가 제압했고, 바닥으로 떨어진 흉기는 여경이 발로 차서 옆으로 치웠습니다.

    [유미근/부산 사상경찰서 학장파출소 순찰팀장]
    "흉기를 잡는 것 보고 더 이상 안 되겠다. 우리 안전이 더 중요하잖아요. 가까이 여경도 있고 그래서 제가 조준해서 쏘게 된 겁니다."

    여경은 임용된 지 1년을 갓 넘긴 신입 경찰관이지만, 흉기를 든 남성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습니다.

    [길은경/부산 사상경찰서 학장파출소 순경]
    "여기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진짜 더 큰 일이 일어나겠다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정신을 딱 차렸습니다."

    경찰은 이 40대 남성이 건강상의 이유로 10년 이상 약물치료를 받아왔다며 형사처벌 대신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하고 보호자 간호를 받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영상취재: 이보문(부산) / 영상제공: 부산 사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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