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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 들고 투항하는 장갑차‥수세 몰리는 러시아

백기 들고 투항하는 장갑차‥수세 몰리는 러시아
입력 2022-10-07 19:48 | 수정 2022-10-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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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네 개 지역 병합을 선언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이들 점령지에서 러시아 군이 밀리는 정황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장갑차가 백기를 매달고 투항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투에서의 열세가 오히려 푸틴을 핵단추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포신에 흰 천을 내건 장갑차 한대가 달려옵니다.

    대기하고 있던 우크라이나 병사들이 에워싸자 러시아 병사들이 장갑차에서 나와 땅바닥에 엎드립니다.

    러시아군의 백기 투항을 보여주는 이 영상은 최근 우크라이나 군이 맹렬하게 탈환 작전을 벌이고 있는 남부 헤르손 주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10월 1일부터 헤르손 지역의 마을 수십 곳과 500㎢영토를 러시아로부터 해방시켰고, 가짜 병합 투표도 무효화 시켰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네곳의 병합 절차를 마쳤지만 이처럼 러시아 군이 동부 전선에 이어 남부 전선에서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러시아 내부에서는 군에 대한 날선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헤르손주 점령지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CG] "내가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국방장관이었다면 장교로서 스스로에게 총을 쐈을 것"이라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정면 겨냥 했습니다.

    쇼이구 국방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전황이 러시아에 불리하게 진행되면서 내부 분열이 나오는 가운데 내부에선 푸틴 대통령의 징집령에 대한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러시아인 2명이 베링해협을 건너 미국령 세인트로렌스섬으로 건너와 망명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범죄 후 처벌을 피하기위해 도망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러시아는 징집한 병사들이 전장 파견을 앞두고 훈련중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알렉산더/러시아 징집병]
    "훈련 내용을 잘 습득하고 있습니다. 실전 연습도 가능합니다. 문제 없어요. 교관도 훌륭합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지금까지 20만명을 징집한 것으로 추산하고, 일부는 벌써 전장에 투입돼 잡히거나 전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원령까지 내려서 확전에 나선 러시아가 다시 밀리는 듯한 상황이 오히려 전세계에 푸틴의 핵단추에 대한 우려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화면출처 : Untold News/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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