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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사드 개선 장비' 반입‥"추가 배치는 아냐"

밤사이 '사드 개선 장비' 반입‥"추가 배치는 아냐"
입력 2022-10-07 19:55 | 수정 2022-10-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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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밤사이, 경북 성주 사드기지 안으로 전자장비와 레이더 등 각종 장비들이 반입됐습니다.

    주민들과 반대 단체들이 진입로를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일부 부상자도 발생했는데요.

    국내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사드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장비라는데, 국방부는 "사드 추가 배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내용은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1시쯤,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앞.

    사드기지로 향하는 도로 주변을 가로막은 경찰들 뒤로,

    미사일 관련 장비와 사드 레이더를 실은 차량들이 잇따라 지나갑니다.

    "노 사드! 노 사드!"

    사드 반대 단체와 소성리 주민 등 1백여 명이 장비 반입을 막으려 한때 도로까지 점거했지만, 경찰에 의해 해산됐고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탈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사드와 패트리어트 간의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는 성능개선 장비를 성주기지로 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체계를 연동해서 미사일 방어 능력을 높인다는 것인데, 패트리어트보다 더 넓은 범위를 탐지하는 사드 레이더를 통해, 다양한 고도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겁니다.

    [류성엽/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통합 운용할 경우)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기회 같은 것들을 더 늘릴 수가 있어요. 방어 범위라든가 방어 효과가 굉장히 높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반대 단체들은 사드 성능 개선이 주변국의 군비 경쟁을 부추겨, 한반도 긴장을 더 높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황수영/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
    "(사드) 추가 배치 자체는 당연히 반대하는 입장이고요. 어떤 계획이 있는지 (주민들에게)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알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국방부는 "반입된 장비들은 사드를 추가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주한미군 측도 "사드 체계가 주변국의 전략적, 안보적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박병근 / CG: 조수진 / 영상제공: 사드 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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