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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번쩍 결승포' 박동원 "몸값 더 올려야죠"

'두 팔 번쩍 결승포' 박동원 "몸값 더 올려야죠"
입력 2022-10-07 20:36 | 수정 2022-10-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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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KIA의 박동원이 어제 극적인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가을야구 매직넘버를 1로 줄였습니다.

    올 시즌 후 FA 신분이 되는 자신의 가치도 끌어올린 한 방이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5위 KIA는 8회까지 LG에 3대 2로 끌려갔습니다.

    이대로 끝나면 6위 NC와의 간격이 반 경기 차까지 줄어드는 위태로운 상황.

    원아웃 2루 기회에서 반전의 한 방이 터졌습니다.

    박동원이 7구 승부 끝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홈런을 직감한 듯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중계진]
    "왼쪽 담장~ 넘어갑니다. 박동원이 소름 돋는 순간을 만들어 냅니다. 이 순간을 위해 타이거즈의 일원이 된 것 같습니다."

    가슴 졸이던 KIA 팬들은 환호했고, 박동원은 호랑이 가면을 쓴 채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동원/KIA]
    "이렇게 중요할 때 자주 치는 선수가 아닌데 치는 바람에 저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습니다."

    FA를 앞두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트레이드를 자청했던 박동원은, 4년 만의 가을 야구를 위해 공격형 포수를 원했던 KIA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적 첫 경기 홈런을 시작으로 올 시즌 18개의 홈런 중 17개를 KIA 소속으로 기록했고 홈런을 친 경기 중 11경기가 승리로 이어질 만큼 결과도 좋았습니다.

    팀 내 홈런 2위에 타점 6위의 공격력은 물론, 최상급 도루 저지 능력까지 과시하며 FA를 앞둔 자신의 가치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박동원/KIA]
    "더 준비 잘해서 (FA 시장에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도록 남은 두 경기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동원의 한 방으로 KIA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KIA는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올려도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반면, NC는 3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의 전패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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