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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보름 간 쏜 미사일 "전술핵 운용이 목적"‥"대화 필요 없어"

북한 보름 간 쏜 미사일 "전술핵 운용이 목적"‥"대화 필요 없어"
입력 2022-10-10 19:51 | 수정 2022-10-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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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맞아 최근 7차례 이어진 탄도미사일 발사가 전술핵 운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훈련이었다며 발사 장면 등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장면들을 지켜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적들과 대화할 뜻이 없고, 핵 무력을 더욱 강화하겠단 의지를 밝혔습니다.

    먼저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엄지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있고, 부인 리설주 여사 역시 김 위원장 바로 뒤에서 귀를 막은 채 하늘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전술핵 운용 부대의 군사훈련을 김 위원장이 지도했다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어제 새벽까지 최근 보름에 걸친 7차례 탄도미사일 발사가 전술핵무기 운용 훈련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 데 맞게 신속 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 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북한이 전술핵무기의 실전배치 계획 등을 밝힌 적은 있지만 전술핵무기 운용부대들을 동원한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훈련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더 강력하고 단호한 군사적 대응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최강의 핵대응태세를 유지하며 더욱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셨습니다."

    북한은 이번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이 기간 미국이 항공모함을 동원해 동해에서 연합 훈련을 한 데 대한 엄중한 경고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하며 지역의 긴장수위를 더욱 고조시키는‥ 적들에게 강력한 군사적 대응경고를 보내기 위하여‥"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고 있는 한미와 대화할 뜻이 없으며, 오히려 핵무기 개발을 강화하겠단 의지로 해석됩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핵 실험의 필요성도 있는 것이죠. 7차 핵실험을 통해서 자신들이 핵보유국임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북한은 또 김 위원장이 장거리포병부대와 공군비행대 훈련을 지휘하고 격려했단 소식을 노동신문에 대대적으로 실었는데, 당 창건일을 맞아 당과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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