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졌죠.
김주형 선수가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지금 김주형 선수의 나이가 만으로 스무 살인데, 스물한 살이 되기 전에 2승을 기록한 건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박주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캔틀레이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지만 캔틀레이도 후반 8개 홀에서 네 타를 줄이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마지막 18번 홀.
연장전이 예상되던 승부는 다소 싱겁게 갈렸습니다.
캔틀레이가 연달아 큰 실수를 범하며 한 번에 세 타를 잃고 무너졌고, 김주형은 침착하게 공을 그린에 올린 뒤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우승.
이미 경기를 마쳤던 임성재와 이경훈 등 선배들은 막내 김주형의 우승을 지켜보며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습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임시 회원 신분으로 생애 첫 PGA 우승컵을 든 김주형은 두 달 만에 통산 2승 고지를 밟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김주형]
"거짓말하지 않겠습니다. 18번 홀에서 제가 운이 좋았습니다. 캔틀레이와 경쟁할 수 있던 건 영광이었습니다."
만 20세 3개월의 김주형은 PGA 역사도 새로 썼습니다.
21살이 되기 전에 2승을 달성한 선수는 미국의 랠프 걸달, 타이거 우즈, 김주형 단 세 명으로, 1996년 당시 20세 9개월의 나이에 2승 고지에 오른 타이거 우즈보다 김주형은 6개월 더 빨리 통산 2승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4라운드 72홀 내내 보기를 하나도 적어내지 않으며 PGA 투어 역대 세 번째 '노 보기 우승'이란 진기록도 달성했습니다.
[김주형]
"타이거 우즈와 비교되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제겐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꿈이 현실이 됐네요."
올 시즌 첫 출전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한 김주형은 오늘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15위로 도약하며 선배 임성재를 제치고 한국 선수 최고 순위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 영상제공: PGA 투어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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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주린
'무서운 스무 살' 김주형, 또 우승‥타이거 우즈보다 빨랐다
'무서운 스무 살' 김주형, 또 우승‥타이거 우즈보다 빨랐다
입력
2022-10-10 20:06
|
수정 2022-10-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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