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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금리 인상에 커지는 고통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가파른 금리 인상에 커지는 고통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입력 2022-10-12 19:48 | 수정 2022-10-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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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취재기자와 궁금한 것 몇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정말 빠른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이렇게 올릴까요?

    ◀ 기자 ▶

    오늘 금리 인상 발표 직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이 있었는데, 최종 금리를 3.5%로 보면 되냐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총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지금 말씀하신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변수는 미국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은 올해 11월과 12월 두 번 더 남아 있는데, 또 0.75%p를 한꺼번에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3.25%니까, 두 번 다 이렇게 올리면 4.75%까지 오르는 겁니다.

    한국의 금통위는 11월 한 번 남아 있습니다.

    미국과 기준금리 차이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어서, 이때도 0.5%p를 한꺼번에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세계 각국이 기준 금리를 이렇게 빠르게 올리면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잖아요.

    이자부담이 커지니까, 소비도 안하고 투자도 안하고 돈이 안 돌거라는 걱정인데, 얼마나 심각한가요?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어젯밤에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발표했는데, 2.7%로 내다봤습니다.

    석 달 전 발표보다 0.2%p 더 낮춘 겁니다.

    그러면서 올해보다 내년이 더 문제라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도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2023년에는 경기 침체가 왔다고 느낄 것입니다."

    IMF는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도 석 달 전 2.1%에서 2.0%%로 더 낮췄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물가가 올라도 그렇고,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도 그렇고, 잘 사는 사람들보다는 저소득층이 훨씬 더 힘들어지는 게 큰 문제예요?

    ◀ 기자 ▶

    한국은행도 2주 전에 그런 보고서를 냈습니다.

    고소득층은 부동산이나 사업자금 목적의 대출이 많아서, 금리가 오르면 빚을 줄입니다.

    반면 저소득층은 대부분 생계 목적의 대출이라, 금리가 올라도 빚을 줄일 수 없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저소득층의 고통이 더 크다는 뜻입니다.

    또 똑같이 금리가 올라도 저소득층은 소득에서 빚 갚는 데 쓰는 돈의 비중이 훨씬 높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급격한 금리 인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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