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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번엔 '전술핵' 순항미사일‥"핵전투무력 확대·강화"

북한, 이번엔 '전술핵' 순항미사일‥"핵전투무력 확대·강화"
입력 2022-10-13 19:48 | 수정 2022-10-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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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또 미사일 두 발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번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순항미사일이었습니다.

    북한은 정밀타격이 가능한 이 순항미사일에도 핵탄두를 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모든 미사일이 핵무기가 될 수 있다는 위협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핵전투 무력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미사일 도발은 물론 7차 핵실험 가능성까지 내비친 겁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칩니다.

    북한은 장거리 전략 순항 미사일 발사를 하루 만에 공개하고 2시간 50분 34초 동안 8자 형 궤도로 2천km를 날아 표적에 명중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거리로 볼 때 한반도를 넘어 미군기지가 있는 일본 오키나와까지 타격할 수 있습니다.

    높은 궤도로 올라 포물선 형태로 떨어지며 파괴력을 키우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유엔의 제재 대상이 아닌 데다 낮고 오래 날아 정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북한은 "전술핵 운용부대에 작전배치됐다"면서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미사일에도 핵탄두를 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보유한 모든 미사일이 핵무기가 될 수 있다는 위협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순항미사일 발사가 "적들에게 보내는 명명백백한 경고"라며 "핵 전투 무력을 더욱 강화시키라"고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 위기도 단호히 억제하고 주도권을 완전히 쟁취할 수 있게 핵전략 무력 운용공간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대통령실은 순항미사일이 속도가 느려 탐지 시 충분히 요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의 3축 체계를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결국 소형 핵탄두의 위력을 검증하기 위해 7번째 핵실험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범철/국방부 차관(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북한이 아직 전술핵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핵탄두를 작게 만드는 노력을 해야 될 것이고 그것을 검증해야 되는데…"

    다만 중국 최대 정치행사 당 대회가 임박한 데다 북한의 전술핵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핵실험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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