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손흥민 선수가 두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기가 막힌 발리슛 원더골까지 더해 경기 최우수 선수에도 선정됐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지만 다이어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오히려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
하지만 손흥민-케인 콤비가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케인이 공을 잡자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올 시즌 4호 골.
챔피언스리그에서 3년 만에 골맛을 본 손흥민은 최근 세상을 떠난 벤트로네 코치를 추모하며 검은 완장을 벗어 하늘을 가리켰습니다.
케인의 패널티킥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에는 몸과 마음이 더 가벼워졌습니다.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고, 환상적인 득점포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호이비에르의 크로스를 그림 같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습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해트트릭은 놓쳤지만 슈팅 6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경고 2개로 상대 수비수 퇴장을 이끌어내는 등 그야말로 상대 진영을 쉴 새 없이 휘저었습니다.
후반 41분 교체된 손흥민은 너무 힘들어 정신이 없었는지 비어 있던 콘테 감독의 자리에 잠시 앉았다가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교체 이후 추격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까지 나오면서 흔들렸지만 간신히 승리를 지켜내며 조 1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에게 현지 언론은 최고 평점과 함께 환상적인 발리슛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크로스가 오는 순간 발리슛밖에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아주 정확하게 맞았고 골대로 들어가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한 나폴리는 아약스를 4:2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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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김태운
'환상 발리' 손흥민‥"슈팅 순간 숨이 막혔다"
'환상 발리' 손흥민‥"슈팅 순간 숨이 막혔다"
입력
2022-10-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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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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