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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기 비행·미사일·포 사격까지‥북한, 대규모 심야 도발

군용기 비행·미사일·포 사격까지‥북한, 대규모 심야 도발
입력 2022-10-14 19:44 | 수정 2022-10-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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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에 앞서 북한은 어젯밤과 오늘 새벽 사이에도 연쇄적으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어젯밤 군용기를 군사분계선까지 접근시키는 위협 비행을 시작으로, 새벽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170여 발에 달하는 방사포 사격까지 감행했습니다.

    방사포 포탄은 역시 각각 서해와 동해의 '해상 완충구역' 안에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심야에 감행된 북한의 연쇄 도발은 군용기의 위협 비행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부터 2시간 동안, 북한 군용기 10여 대가 군사분계선 주변까지 접근했습니다.

    '9·19 군사합의'로 설정된 비행금지구역에서 불과 5~7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내려왔는데, 북한 군용기의 이 같은 근접 비행은 군사합의 채택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우리 군도 F-35A 스텔스기 등 전투기들을 긴급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습니다.

    군용기가 철수한 지 1시간 반이 지난 오늘 새벽 1시 49분쯤, 북한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쏘아 올렸습니다.

    비슷한 새벽 시간 북한군은 서해와 동해상으로 다연장 로켓인 방사포 등을 집중 사격했습니다.

    먼저 새벽 1시 20분부터 5분 동안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130여 발, 새벽 2시 57분부터 10분 동안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는 40여 발이 사격 됐습니다.

    포탄 대부분은 군사분계선 기준 남북으로 서해 135킬로미터, 동해 80킬로미터로 지정된 '해상완충구역' 안에 떨어졌습니다.

    이 구역에서의 포 사격과 해상 훈련은 '9·19 군사합의' 위반입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번 동시다발적 도발을 남측 탓으로 돌렸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직후 조선중앙통신은 "전방지역에서 남한 측이 10시간에 걸쳐 포 사격을 감행했고, 이에 강력한 대응 조치를취했다"는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어제 오전 강원도 철원 사격장에서 주한미군의 다연장 로켓 사격이 이뤄졌지만, 사전 계획된 훈련이었고 군사합의와 무관한 후방 지역을 향해 발사됐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 CG: 이수현 하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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