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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가는 '5·18 광주'‥"아시아판 레미제라블"

브로드웨이 가는 '5·18 광주'‥"아시아판 레미제라블"
입력 2022-10-14 20:34 | 수정 2022-10-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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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창작 뮤지컬 '광주'가 뮤지컬의 본 고장이죠,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아시아판 레미제라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역사, 정치 상황 등을 담은 지극히 한국적인 콘텐츠가 과연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 민주화의 서막을 알린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광주'.

    그 역사적 의미와 함께, 2019년 초연 이후 서사와 음악을 꾸준히 발전시켜 온 경험과 자신감을 토대로, 뮤지컬의 심장부, 뉴욕 브로드웨이의 문을 과감하게 두드리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서도 문턱이 높다는 '787 세븐스' 극장에서 다음 주 쇼케이스를 엽니다.

    해외 진출의 첫 단계입니다.

    한국 현대사를 토대로 한 창작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는 건 처음입니다.

    특히 뮤지컬 '록키 호러 픽처쇼'로 유명한 앤드루 라스무센 감독이 연출을 맡았는데, '아시아판 레미제라블'이라 평가했습니다.

    [유희성/'광주' 예술감독]
    "(현지에서) '아시아판 레미제라블' 이런 것에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유럽하고는 또 다른 아시아 정서의 민주화운동을 어떻게 풀어냈을까에 대한 궁금증도…"

    70년 넘게 허리가 뚝 잘려 있는 한반도의 비극, 그 속에서 피어난 북한 남자와 남한 여자 사이 사랑을 노래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역시 일본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박지혜/'사랑의 불시착' 연출]
    "남북으로 나눠져 있다라는 아픔 안에 두 남녀의 사랑이 애절하게 느껴지는 작품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 전 세계에 먹힐 수 있겠다는…"

    K컬처 열풍 속에 한국 창작 뮤지컬도 세계의 이목을 끌고는 있지만, 외국인에게 친숙하거나 보편적인 사랑 얘기에 국한된 소재에 대한 아쉬움도 분명 있었습니다.

    5.18이나 분단 상황 등 한국적 소재에 기반한 뮤지컬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K뮤지컬이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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