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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감독' 이승엽‥"벽화 볼 여유 없네요"

'두산 감독' 이승엽‥"벽화 볼 여유 없네요"
입력 2022-10-14 20:36 | 수정 2022-10-1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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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새 사령탑에 '국민 타자' 이승엽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3년 총액 18억 원으로 초임 감독으로는 역대 최고 대우입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한국 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남겼던 '국민 타자' 이승엽.

    은퇴 5년 만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지도자로 첫 발을 떼게 됐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두산 베어스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깜짝 선임'이라는 단어가 맞는 것 같고요. 이틀 전에 공식적으로 제의를 받았었고 어제 정식 계약을 했습니다."

    누구나 예상한 '파란색 유니폼'은 아니었지만 결심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야구 지도자에 대한 꿈, 언젠가는 기회가 오면 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번 해보는 거죠 뭐!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부담감 없는 자리가 어딨습니까?"

    선수 시절의 업적과는 별개로 지도자 경력이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초임 감독 역대 최고 대우를 결정한 두산 구단의 과감한 결정에 보답하겠다며 자신만의 야구관도 드러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저 역시 비록 홈런을 많이 쳤지만 저는 약간 세밀한 야구를 하고 싶기 때문에 두산이 원래 강점으로 갖고 있던 그런 끈끈한 야구를 한번 펼쳐보고 싶습니다."

    오는 18일 취임식과 함께 사령탑으로 새 출발하는 이승엽 감독.

    한결 같이 응원해 준 삼성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승부사의 모습도 약속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죄송스럽죠. 15년을 뛰었는데 아주 좋은 추억을 안고 진짜 이제 헤어지게 됐네요. 이기려고 생각해야지, (라이온즈파크) 벽화 볼 생각이 없습니다. 이제는 좀 냉정해질 거고 이 시간 이후부터는 두산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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