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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으로 논란 불식‥오랜 활동 위한 포석도?

'정공법'으로 논란 불식‥오랜 활동 위한 포석도?
입력 2022-10-17 20:01 | 수정 2022-10-1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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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BTS는 그동안 본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확산돼 왔었던, 군 입대 논란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정공법을 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팬클럽 '아미', 또 사회와 했던 약속을 지킴과 동시에, 더 오랫동안 활동을 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린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격적으로 입대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조국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BTS는 군 입대와 관련해 그동안 일관된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진 (2020년 2월)]
    "병역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BTS에 병역 특례를 줘야 한다는 주장에 정치인들이 찬반양론으로 나뉘어 가세하면서 논란은 최근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7일 병무청 국정감사)]
    "왜 꼭 군대를 보내서 BTS를 해산시키려고 하느냐. 대체근무요원도 있고‥"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7일 병무청 국정감사)]
    "군인의 사기, 공정성 측면에서 보면 그것이 바람직한 것이냐에 대한 많은 반론들이 있고‥"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논쟁이 이어지는 현실에 대한 불쾌감은 음악으로도 표현됐습니다.

    [슈가 '어떻게 생각해']
    "군대는 때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결국 맏형 진의 입대 연기 종료 시점이 다가온 지금까지 병역 문제 해결의 기미가 없자, BTS는 기존 입장대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발표는 전격적이었지만 "결정한 사항을 알리는 시점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다"는 소속사 입장문을 볼 때 방향은 일찌감치 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말까지 입대 연기가 가능했던 멤버 진이 두 달 여 앞서 이를 과감히 포기함으로써, '떠밀려 입대하지 않고 약속을 지킨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오랜 활동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멤버 '지민' 역시 최근 부산 콘서트에서 "앞으로 30년, 40년 더 갈 것"이라 말했는데, 맏형부터 빨리 군대가야 완전체로 돌아올 날도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소속사 측은 "완전체 복귀 시기는 지금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멤버들은 대략 2025년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멤버들은 우선 개별활동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제이홉 (지난 6월)]
    "나를 시작으로 각자가 이제 또 준비도 하고 있고."

    먼저 활동에 나선 '제이홉'을 필두로, '진' 역시 입대 전 솔로 싱글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제공 : 하이브/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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