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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대응 "괴물 미사일 공개 검토"‥전 군 기동훈련 돌입

북한 핵 대응 "괴물 미사일 공개 검토"‥전 군 기동훈련 돌입
입력 2022-10-17 20:04 | 수정 2022-10-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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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전술핵 위협에 맞대응해, 우리 군이 이른바 '괴물미사일'이라고 불리는 '현무-5 미사일'을 공개하는 걸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오늘부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가정한 대규모 기동훈련을 시작했는데, 중국 공산당 당 대회 기간 동안 도발을 자제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이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해안가에 설치된 발사대에서 미사일 한 발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지난 1일 국군의날 처음 공개된 단거리탄도미시일 '현무-5'의 발사장면입니다.

    우리 군이 3축 체계 중 대량응징보복을 위한 핵심 전력으로 은밀하게 개발 중인 이른바 '비닉' 무기 중 하나입니다.

    탄두 중량이 8톤이 넘어, '괴물' 탄도미사일로 불리는데, 사거리는 최소 300km 이상, 마하 10 속도로 날아, 지하 100m까지 뚫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평양 '김정은 벙커'는 물론, 풍계리 핵실험장 등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까지 초토화할 수 있는 전략 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상임연구위원]
    "지하 관통 능력도 전 세계에 보유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중에서 제일 셀 거예요. 기존의 무기체계보다는 훨씬 더 깊이 북한의 지휘시설을 무력화할 수 있다."

    최근 북한의 전술핵 위협이 계속되자, 우리 군이 이 '현무-5' 시험 발사 장면을 정식 공개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상응하는 치명적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경고하기 위해 여러 선택지가 검토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현무-5 공개"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파괴력이 전술핵과 비교해 수천, 수만 분의 1 정도에 불과해, 북한 핵 억제 효과에 대해선 의문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육·해·공군·해병대 전군은 오늘부터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인 '호국훈련'에 돌입했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우리 군의 야외 기동훈련으로, 합동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합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상정해 실시 되고, 이례적으로 미군 전력까지 일부 참가합니다.

    북한이 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중국 당 대회 기간은 피했다가 훈련이 끝나는 오는 28일 이후, 고강도 도발을 재개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해동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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