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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한남동 관저 이전‥아직 "최종 점검 중"

늦어지는 한남동 관저 이전‥아직 "최종 점검 중"
입력 2022-10-17 20:06 | 수정 2022-10-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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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취임과 동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긴 윤석열 대통령, 취임한 지 5개월이 지나도록 서울 서초동 사저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남동 관저로 이사를 가기 위해서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야당은 세금 들여서 고쳐놓고 왜 아직까지도 이사를 가지 않는지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입주하게 될 서울 한남동 관저 주변.

    관저로 향하는 길 입구부터 경비가 삼엄해져 촬영이 불가합니다.

    지난 8월 31일부터 관저 일대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5월 말 수의계약으로 관저 리모델링 업체를 선정해 12억 2400만 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했고, 7월 말, 물리적인 공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엔 경호와 보안 시설 정비에 나섰습니다.

    이후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까지 지정하면서 일대에 대한 경호를 한층 강화했는데, 취임 5개월이 넘도록 입주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3일)]
    "(관저 이주) 그건 뭐 중요한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제 어느 정도 안전장치, 안전 이런 저기가 다 된 거 같아서 이제 뭐 차차 이사 준비를 해야 되는데, 워낙 지금 바쁘고 해서‥"

    가구 같은 큰 세간살이는 상당히 채워졌고 이삿짐을 서초동 사저에서 조금씩 옮기는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정확한 이사시기에 대해선 "자연스럽게 알려드릴 것"이라며 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브리핑에서 "한남동 공관에 대해 보안 안전 점검 중으로, 거의 마지막 점검"이라 밝혔습니다.

    입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선 "외교부 장관 공관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낡아 있어 보안 시설 마련에 시간이 오래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이미 최근 5년간 1백여 차례 보수
    공사를 진행한 외교부 장관 공관에 추가로 어떤 공사를 한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의원 / 더불어민주당]
    "국민 혈세가 들어간 만큼 공사 내역도 비공개하고 입주 지연 사유도 얼버무리는 대통령실의 행태가 개탄스럽습니다."

    또 대통령의 출퇴근으로 서초동 사저 주변 시민도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만큼 입주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서두범, 김희건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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