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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일성주의자' 김문수 고발 의결‥이배용 역사관 논란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김문수 고발 의결‥이배용 역사관 논란
입력 2022-10-17 20:33 | 수정 2022-10-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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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김 위원장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박근혜 정부 시설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했던 이배용 위원장의 역사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건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발할지 말지, 여야는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전해철/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위원님들 간 이견이 있으므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할지 여부에 대해서 표결할 것을 선포합니다."

    기립표결이 진행되자 국민의힘은 위원장 자리까지 찾아가 항의했고, 한동안 고성이 오갔습니다.

    [임이자]
    "이게 말이 됩니까 이게? 예?! 앞으로 계속 이렇게 끌고 가실거냐고!"
    [진성준]
    "감쌀 걸 감싸야지! 주사파란 소리 들어봐라!"
    [임이자]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니냐."

    항의의 뜻으로 여당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국회 환노위는 김문수 위원장을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타가] 사과한 바로 다음 날 방송에서 같은 주장을 반복한건 명백한 국회 모욕이란 민주당과,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고 국회 전체를 모욕한건 아니란 국민의힘이 끝까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직 대통령을 총살감이니, 김일성주의자라고 한다면 이게 나라입니까?"

    [김형동/국민의힘 의원]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를 이야기한 것이지 이것이 욕의 수준에 이르는 모욕감을 줄 만한 내용인가‥"

    교육위 국정감사에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의 역사관을 두고 공방이 이뤄졌습니다.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했던 이 위원장이 식민사관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리가 근대화에 실패한 것은 준비없이 근대화의 흐름에 따라 밀려왔기 때문"이라는 이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형적인 친일식민사관 역사관이 반영된 얘기 같습니다. '조선은 자력으로 근대화가 불가능하니 일본이 우리에게, 너희에게 시혜를 베풀어 줬어' 이런 얘기인 것이거든요."

    [이배용/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아닙니다, 저는 절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국정교과서 추진이 필요했다고 이 원장을 옹호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정부가 하다하다 못해서 이런 국정교과서라도 내서 선택권을 주자, 이런 취지로 시작했던 것 아닙니까?"

    이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과거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김동세/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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