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달 말 부터 한국과 미국 공군이 군용기 250여 대를 투입해서 공중 연합 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핵심 전략 무기인 미국의 F-35 B 전투기도 투입이 될 예정인데, 주한 미국 대사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 거론되고 있는 '전술 핵 재배치'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홍의표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하늘에 멈춘 듯 떠있는 전투기 한 대가 서서히 활주로 아래로 내려앉습니다.
미국의 첨단 전략무기 가운데 하나인 F-35B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적의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채 음속의 1.6배로 비행할 수 있고,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이 F-35B 스텔스기를 비롯한 미국 군용기 100여 대가,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기 등 군용기 140여 대와 함께 이달 말부터 연합훈련을 실시합니다.
[최윤석/공군 서울공보팀장]
"본 훈련은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항공작전 수행체계를 검증하고, 전투준비태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훈련은 2017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이뤄진 연합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 스텔스기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7월 이후 약 석 달 만인데, 북한이 7차 핵실험 시기를 재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 무기를 통해 미국의 핵 억제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북한에 대한 대응으로 '전술핵 재배치'보다는 기존 '확장·억제' 전략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핵무기가 아니라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 겁니다.
[필립 골드버그/주한 미국대사]
"전술핵에 대한 이야기가 푸틴에서 시작되었든지 김정은에서 시작되든지 간에, 그런 이야기는 무책임하고 위험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교부도 "한미 양국이 북한 도발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영상편집: 오유림 영상출처: 유튜브 '관훈클럽TV' 'DV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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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홍의표
미국 스텔스기 석 달 만에 한반도 재전개‥"핵보다 전략무기"
미국 스텔스기 석 달 만에 한반도 재전개‥"핵보다 전략무기"
입력
2022-10-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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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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