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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천천히 날아오는 '자폭 드론'‥커지는 공습 공포

낮고 천천히 날아오는 '자폭 드론'‥커지는 공습 공포
입력 2022-10-18 20:37 | 수정 2022-10-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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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크라이나에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른바 자폭 드론 공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굉음을 내면서 하늘을 돌다가 갑자기 내려와서 폭격을 가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공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아침 출근길 키이우에 가해진 폭격.

    도심 곳곳에 불길이 치솟고 아파트가 파괴됐습니다.

    하늘의 적막을 깨고 날아든 드론 공격에 키이우에서만 네 명이 숨졌습니다.

    [비탈리 클리츠코/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
    "200개가 넘는 아파트 건물이 러시아의 공격에 의해 파괴됐습니다. 아무 죄 없는 시민들이 사는 곳입니다."

    지난 13일 아침에도 드론 공습은 키이우 시내와 외곽을 타격했고 발전소와 변전소를 폭파시켰습니다.

    지난 10일 미사일 공습 이후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우크라이나 곳곳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길이 3.3미터에 날개폭은 2.4미터 무게가 200kg 정도인 샤헤드 - 136 드론은 동체 앞에 40kg짜리 폭발물을 싣고 있습니다.

    갑자기 날아와 폭발하는 미사일과 달리 드론은 낮은 고도로 천천히 비행하면서 장시간 굉음을 토해내 주민들의 공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비탈리 두셰우스키]
    "이건 살인입니다. 그냥 살인이에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모두 너무 떨려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을 쏴서 격추하고 하늘로 소총을 발사해대며 러시아 드론을 공격합니다.

    하지만 격추되지 않은 자폭 드론은 시민들을 공포에 휘몰아 넣고 있습니다.

    이란은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자폭 드론을 공급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이란의 무기 거래에 더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카린 장-피에르/백악관 대변인]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침략에 반대한다면서도, 침략을 지원하는 파괴적인 무기를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러시아의 공습이 열흘째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 3D그래픽: 봉아연 / 자료출처: 트위터 @Ukraine66251776, @EmineDzheppar @TarmoJuntunen,@Lyla_li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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