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하루 긴박하게 전개된 검찰의 수사,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검찰 취재하는 신재웅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신기자, 이재명 대표의 대선자금 수사로 사건이 돌연 그 성격이 변하긴 했는데, 사건의 시작은 대장동 사건이었던 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그 과정을 좀 살펴보면요.
대선을 앞둔 지난해, 대장동 의혹 수사는 이재명 대표까지 못 올라가고 유동규 전 본부장에서 멈췄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 지난 7월 이른바 '윤사단'으로 분류되는 특수통 부장검사와 반부패부가 투입돼,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해왔습니다.
이후 석 달 만에 대선자금 의혹을 포착하면서 순식간에 이 대표 최측근을 체포한 겁니다.
법원이 정치권을 향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걸 보면, 어느 정도 혐의가 소명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법조계에선 돈을 건넨 쪽, 유동규 전 본부장이 진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유 전 본부장은 구속 기한이 끝나 새벽 0시 석방되는데요.
위례신도시 비리까지 추가로 재판을 받는데, 검찰이 다시 구속 시키지 않은 걸 두고, 민주당 일각에선 유 전 본부장을 회유해 필요한 진술을 유도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까지 보내고 있습니다.
◀ 앵커 ▶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가 많았는데, 급기야 정치인에게 가장 예민할 수 있는 돈 문제, 선거자금 문제가 터져 나온 거네요?
◀ 기자 ▶
네, 검찰이 정치권을 정면으로 겨눴던 역대 가장 크고 무거운 칼이 아마도 대선자금 수사일 겁니다.
지난 2002년 대선 직후 대선자금 수사에서 한나라당은 이른바 '차떼기'로 기업들에게 823억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민주당 노무현 캠프도 113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정치 풍토가 많이 달라졌다고는 해도 대선자금은 정치권의 아킬레스건일 수밖에 없는데, 검찰이 이미 체포영장에 '대선자금'이라 말을 적시한 상태입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최측근 두 명이 동시에 검찰 칼날 위에 서게 됐습니다.
김용 부원장과 함께 최측근으로 꼽히는 민주당 정진상 정책실장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있습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신재웅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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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재웅
정권 교체 뒤 '대장동' 재수사‥결국 '대선자금' 수사로
정권 교체 뒤 '대장동' 재수사‥결국 '대선자금' 수사로
입력
2022-10-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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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2-10-1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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