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학교 폭력 문제로 국내 배구계를 떠났던 이재영의 복귀 여부를 놓고 논란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재영의 사과를 전제로 했지만 MBC 취재 결과 피해자들은 사과를 받는 대신 명예훼손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막을 사흘 앞둔 여자배구 미디어데이.
행사장엔 축하 꽃다발 대신 시위 트럭과 함께 근조화환이 배달됐습니다.
학폭 논란으로 국내 무대를 떠났던 이재영과 페퍼저축은행 측이 한달 전 두 차례 만나 복귀 문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에 분노한 팬들이 행동에 나선 겁니다.
가벼운 자리였다고 선을 그은 김형실 감독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해명도 내놨습니다.
[김형실/페퍼저축은행 감독]
"(발빠른 영입 움직임이) 오히려 더 귀감이 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저는 오히려 구단한테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다른 감독님들도 (영입을)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그러면서도 사과를 전제로 내세웠습니다.
[김형실/페퍼저축은행 감독]
"팬들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반성의 시간'이 선행 조건입니다. 우리 구단에서도 자충수를 둘 이유도 없어요."
하지만 지난해 11월 부상으로 그리스에서 돌아온 이재영은 피해자에게 사과는 커녕 오히려 법적 대응을 진행중입니다.
MBC 취재결과 피해자들은 이재영 측이 제기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3차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재영 측은 곧바로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이의신청을 하는 한편 합의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맹의 징계가 아닌 구단 자체 징계로 팀을 떠난 이재영은 올 시즌 4라운드 시작 전 선수 등록을 마친다면 아무 제재없이 국내 무대 복귀가 가능합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이상용 영상편집/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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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송기성
'학폭 이재영' 복귀 논란 "오히려 구단에 감사"
'학폭 이재영' 복귀 논란 "오히려 구단에 감사"
입력
2022-10-19 20:43
|
수정 2022-10-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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