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각국 선수단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우리와 같은 조의 포르투갈·우루과이에서도 속속 부상 불참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의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 조타가 볼 경합 이후 쓰러져 일어나지 못합니다.
얼굴을 감싼 채 들것에 실려나갔던 조타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마지막 1분에 내 꿈이 무너졌다'며 카타르 월드컵 출전 불가를 알렸습니다.
[위르겐 클롭/리버풀 감독]
"조타에게 굉장히 나쁜 소식이 있는데요. 종아리 근육 부상이 심각해서 월드컵에 뛰지 못하게 됐습니다."
카타르월드컵이 이전 대회들과는 달리 유럽리그가 한창인 겨울에 열리면서 빡빡해진 소속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우리와 한 조에 속한 포르투갈은 대표팀 주전 공격수 조타는 물론 수비수 페페와 윙백 멘데스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고, 우루과이 역시 중앙 수비수 아라우호가 지난달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시작 1분 만에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우승 후보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4년 전 우승의 주역 캉테를 잃었고, 잉글랜드는 측면 수비수 제임스 없이 월드컵에 나서야 할 처지입니다.
손흥민의 팀 동료 히샬리송도 에버턴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눈물까지 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대표팀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전경기 출전 중인 손흥민은 내일 새벽 맨유 원정을 포함해 대표팀 합류 전까지 2~3일 간격으로 8경기를 더 치러야 하고, 김민재는 올 시즌 14경기 가운데 13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는 등 공수의 핵심들이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하는 강행군을 소화 중입니다.
[손흥민(지난달 대표팀 소집 당시)]
"월드컵 앞두고 특별히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인 것 같아요. 말도 안 되는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매일 관리를 하고 있는데 이런 것 하나하나가 다 월드컵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첫 겨울 월드컵이라는 특수성과 맞물려 잇따르고 있는 선수들의 부상.
대회 직전까지 어느 누구도 긴장을 늦출 수 없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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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손장훈
손장훈
월드컵 부상 경계령 "내 꿈이 마지막 순간에‥"
월드컵 부상 경계령 "내 꿈이 마지막 순간에‥"
입력
2022-10-19 20:45
|
수정 2022-10-1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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