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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터지자 1억 원 반납"‥이재명 최측근 구속 갈림길

"대장동 터지자 1억 원 반납"‥이재명 최측근 구속 갈림길
입력 2022-10-21 19:57 | 수정 2022-10-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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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 밤늦게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인데요.

    검찰은 불법 대선자금이 총 8억 원 규모이고 김 부원장이 뒤늦게 1억 원을 돌려준 것으로 보고 있는데, 김 부원장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청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인 기자, 구속 여부가 언제쯤 결정이 될까요?

    ◀ 기자 ▶

    네. 법원은 오후 3시 반부터 2시간 반 동안 김용 부원장을 직접 심문한 뒤 지금은 서류와 증거자료를 검토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심문을 마친 뒤 변호인은 검찰이 유동규 전 본부장 진술에 휘둘린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발언 일부 들어보시죠.

    [김기표 변호사/김용 부원장 변호인]
    "검찰의 범죄 사실은 사실이 아니니까, 억울한 점에 대해서 충분히 주장을 했고…"

    앞서 검찰은 오늘 아침 6시 20분쯤 김 부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제 아침 체포했으니까 체포시한 48시간을 꽉 채워 강도 높게 조사한 건데요.

    검찰은 작년 4월부터 8월까지 대선자금으로 8억 4천7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적시했는데 최종 받은 건 6억 원가량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마련한 현금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전달하던 도중 중간에 1억여 원을 빼돌렸고, 작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하자 김 부원장이 1억 원을 돌려줬다는 겁니다.

    검찰은 진술 외에도 남 변호사의 동업자가 돈을 전달한 일시와 장소를 적어둔 메모를 유력한 물증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부원장 측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인 2020년,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맡은 유 전 본부장과 이 대표가 갈등을 빚고 사이가 틀어졌는데, 무슨 정치자금을 요구했겠냐는 겁니다.

    ◀ 앵커 ▶

    오늘 법원의 결정에 따라서 수사가 강하게 속도를 내거나, 아니면 반대로 크게 주춤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대선 자금'을 겨눴다는 점에서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를 향할 수밖에 없겠죠.

    ◀ 기자 ▶

    네, 이재명 대표를 겨눈 여러 수사 중 이 사건이 가장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경기도와 쌍방울의 연루 의혹과 관련해선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구속됐지만 이 대표와 연결고리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

    성남FC 후원금 수사도 진행되고 있지만 개인이 받은 게 아니라 축구단 후원금을 받은 데 대한 수사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의 선거자금을 직접 겨누고 있고요.

    철저히 선을 그었던 대장동 일당과 연결고리가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8억여 원의 사용처나 과거 다른 자금 흐름을 확인하면서 수사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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