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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달라진 유동규의 '입'‥ 왜 '대선자금' 진술했나?

1년 전과 달라진 유동규의 '입'‥ 왜 '대선자금' 진술했나?
입력 2022-10-21 19:59 | 수정 2022-10-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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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제1 야당의 대표를 겨누고 전격적인 수사에 나선 데에는 돈을 건넨 쪽, 이른바 대장동 팀의 진술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핵심 당사자인 유동규 전 본부장이 때마침 석방이 되면서 검찰이 회유를 한 건 아닌지, 왜 이들이 갑자기 마음을 바꾼 건지, 그 배경을 놓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을 체포하고, '대선자금' 수사를 공식화한 날 자정.

    유동규 전 본부장이 1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검찰의 압박 회유 받았나요?)
    "아뇨."

    하루 만에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면서, 유 전 본부장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심경 변화 있으신 이유 있을까요?)
    "‥"

    작년 대장동 수사는 유 전 본부장 위로는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윤사단' 특수통이 투입돼 재수사에 나선 뒤, 유 전 본부장이 "'대선자금'을 전달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남욱 변호사 역시, 사무실이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동업자를 통해 돈을 전한 정황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마침 유 전 본부장이 석방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풀어주겠다며 회유한 거"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히려 정반대 회유, 즉, 입막음 시도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송경호/서울중앙지검장 (지난 18일)]
    "변호인 선임 과정은 오히려 검찰은 유동규를 회유하려는 과정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법조계나 정치권에선, 뇌물의 최종 종착지였던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처벌 수위를 낮추려고, 정치자금 전달자를 자처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소위 뇌물로 유동규 씨를 적용하면 최소 5년 이상의 형량이 부과되지 않습니까. 정치자금법 같은 경우는 형량이 훨씬 그것보다 아래인 것이죠."

    유 전 본부장은 왜 자신이 입을 열었는지 이유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대장동 팀의 '입'을 열자마자,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이 체포됐습니다.

    이번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는 아직 가늠하기도 어려워보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남현택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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