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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격' 서욱·김홍희 영장심사‥'윗선' 수사 분수령

'서해 피격' 서욱·김홍희 영장심사‥'윗선' 수사 분수령
입력 2022-10-21 20:02 | 수정 2022-10-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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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도 함께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월북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구속 심사도 오늘 법원에서 진행이 됐는데요.

    법원에 나가있는 손구민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손 기자, 오늘 구속 영장 실질 심사가 동시에 여러 건이 진행이 됐습니다?

    ◀ 기자 ▶

    네, 법원은 오늘 아침 10시부터 2시까지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심문했습니다.

    또, 오후 2시 반부터 6시까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심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아무 말없이 법정에서 나왔는데, 그 모습부터 보시죠.

    [서욱/전 국방부 장관]
    (혐의 소명 어떻게 했습니까?)
    "‥"
    [김홍희/전 해양경찰청장]
    (오늘 혐의 소명 어떻게 하셨습니까?)
    "‥"

    현재 두 사람 모두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심문을 마치고 이동할 때,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 유족이 서 전 장관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습니다.

    검찰은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이 2020년 고 이대준씨가 자진월북한 것처럼 몰아가는 데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 전 장관은 군사 기밀 수십 건을 삭제하고 허위 보고서를 작성시킨 혐의를, 김 전 청장은 허위사실을 발표시킨 혐의를 각각 받고 있습니다.

    전 정권 인사들은 "당시 감청첩보 등을 토대로 월북으로 판단했다"고 밝혀왔고, 두 사람 역시 오늘 영장심사에서 같은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구속된다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윗선을 향한 수사는 속도를 내게 되지만, 반대로 기각된다면 차례로 윗선을 불러 조사해 온 검찰 수사는 주춤하게 됩니다.

    ◀ 앵커 ▶

    조금 전에 검찰청을 연결해서도 전해드렸는데, 김용 민주 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영장 심사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법원이 심문을 마치고 서류를 검토한 지 2시간여가 지났는데, 정치권을 겨냥한 사건인데다 사안이 중대하고, 또 김용 부원장 측이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보니 법원의 심사도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언론이 관심 갖는 주요 사건의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하루 사이 세 건이나 진행된 일도 유래를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만큼 전정권이나 정치권을 겨눈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각각의 영장 발부 결과 나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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