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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구조에 맹활약‥"내가 바로 경찰견 블랙이다"

실종자 구조에 맹활약‥"내가 바로 경찰견 블랙이다"
입력 2022-10-21 20:29 | 수정 2022-10-2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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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실종자가 발생했을 때, 열 감지기가 설치된 드론 같은 첨단 장비가 수색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비 못지않게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바로 경찰견인데요.

    사람보다 1만 배나 뛰어난 후각을 이용해서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똑같은 모양의 상자 세 개가 훈련장에 놓여 있습니다.

    경찰견 관리자가 손짓하자 경찰견이 상자 속 냄새를 맡기 시작합니다.

    1분도 되지 않아 실종자 체취가 남아 있는 시료 상자를 정확히 짚어냅니다.

    생후 15개월 된 체취증거견 리트리버 '블랙'입니다.

    경남경찰청 과학수사대에 배치된 블랙은 지난 7월부터 실종자 수색과 인명 구조 등 30여 차례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특히 지난 17일 산에서 길을 잃고 실종된 지적장애인을 찾아 구조했습니다.

    [홍진홍/경남경찰청 경찰견 관리자]
    "사람의 후각보다 만 배 정도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고 수색 현장에서는 그보다 훨씬 더 큰 성과를 이룰 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찰 소속의 체취증거견은 모두 13개 경찰청에 26마리가 있습니다.

    2년 전에 비해 10마리가 는 겁니다.

    수색용 드론 같은 첨단장비가 실종자 수색에 투입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우거져 경찰견 투입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또 드론에 설치된 열 감지기의 경우도 기온이 높은 낮 시간에는 수색에 한계가 있습니다.

    [최진균/경남경찰청 경찰견 관리자]
    "우리나라는 산과 수풀이 우거진 곳이 많고 험한 계곡이 많기 때문에 사람이나 경찰견이 직접 들어가서 수색을 해야 할 공간이 많습니다."

    경찰견은 평균 6년 정도 임무를 맡은 뒤 7살이 되면 대부분 일반가정으로 분양되거나 장애인 안내견으로서의 제2의 삶을 살게 됩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영상취재: 강건구(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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