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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고성', '파행'으로 얼룩진 국감‥여야 곳곳 '충돌'

마지막까지 '고성', '파행'으로 얼룩진 국감‥여야 곳곳 '충돌'
입력 2022-10-24 19:45 | 수정 2022-10-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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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로 여야 갈등이 격해진 상황에서 민주당사 압수수색까지 맞물리면서, 국감은 마지막 날까지 파행을 겪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로,정부 각 부처에 대한 마지막 종합국감은 오후가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법사위 국감에 들어선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어떻게 아무리 야당이 밉다고 하더라도 국정감사의 한복판에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을 할 수가 있습니까."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에 대한 도발이고, 국정감사에 대한 도발이고, 국정감사 방해행위입니다."

    국민의힘은 정당한 부패 수사라고 맞섰고 한동훈 법무장관은 민주당의 특검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의원]
    "왜 민주당 전체가 이 김용 개인의 비리에 다 함께 빨려 들어가려고 하십니까."

    [한동훈/법무부 장관]
    "자기가 수사받을 기관을 스스로 고르는 경우는 과거에도 없었고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은 오후 늦게 시작된 이후에도 보복수사를 중단하라는 민주당의 팻말을 놓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내로남불도 유분수지."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로남불? 내로남불?"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떼세요, 떼세요."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누구보고 떼라 마라 말합니까?"

    국방위 국감에선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과거 국방위 역시 '월북'으로 판단했다는 민주당과, 허위 보고를 받은 것이란 국민의힘이 막판까지 충돌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야가 별 의견 없이, 이견 없이 합의해서 이거 맞구먼 하고 정리해서 넘어갔던 사안인데 이걸 권력이 바뀌었다고 그래서… 억지 결과를 만들어내서…"

    [한기호/국민의힘 의원]
    "우리 국방위원회 당시에 있던 위원들이 속임을 당하고도 지금 당한 것에 대해서 분개하지 않고 속임을 당한 그 자체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는 오늘로 대부분 마무리됩니다.

    여야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이번 역시 민생 국감보다는 '정쟁 국감'이었단 평가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김동세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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