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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헌정사 관행 무너져"‥민주 "후안무치한 대통령"

윤 대통령 "헌정사 관행 무너져"‥민주 "후안무치한 대통령"
입력 2022-10-26 19:48 | 수정 2022-10-2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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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한 민주당을 겨냥해 "헌정사 관행이 어제부로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헌정사에 남을 자기부정의 극치'였다고 맞받았고,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서도 '김진태발 금융위기'로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국회 협력을 계속 강조했다면서 전면 불참한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약 30 몇 년간 우리 헌정사의 하나의 관행으로 굳어져 온 것이 어제부로 무너졌기 때문에‥"

    이로써 국회에 대한 국민신뢰가 더 약해지는 것 아니냐, 국회을 위해서도 이게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자당의 사법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당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서 국민 생활을 내팽개친다라고 하는 것은 어떤 사유로도 정당화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야당에 대한 막말도, 국감기간중 야당 당사를 침탈한 것도 헌정사에 없던 일이라고 받아쳤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안무치한 대통령, 적반하장의 참모들, 박수부대로 전락한 여당‥협치와 통합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끝내 걷어찼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마저 대통령실과 여당을 통해 수 차례 "윤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털고가자"고 요청했지만,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국회 본청앞에서 민생파탄, 검찰독재 규탄대회를 연 민주당은 특히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레고랜드 채무 불이행 선언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서도 정부 책임론으로 역공을 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엉터리 정책을 하는 김진태 도지사도 문제지만 그걸 조정해야 될 정부가 이걸 방치한 상태에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어 '김진태발 금융위기', 이른바 '진태양난'으로 이름 짓고, 감사원과 검찰·경찰은 왜 조사에 나서지 않냐고 꼬집는 등 공세수위를 끌어올리면서, 예산국회를 앞둔 여야 대치는 더 격화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서두범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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