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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 이재명 장남 송치‥'성매수' 혐의는 빠져

'불법 도박' 이재명 장남 송치‥'성매수' 혐의는 빠져
입력 2022-10-26 20:09 | 수정 2022-10-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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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 이모 씨의 도박과 성매수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이 씨의 불법 도박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성매수 의혹에 대해서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면서 사건을 종결했지만, 인터넷에 음란성 글을 게시한 혐의는 일부 인정을 해서 역시 검찰로 넘겼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 이모 씨에 대해 ‘상습도박’과 '음란성 글 게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대선정국이던 지난해 12월, 처음 의혹이 제기된 지 10개월 만입니다.

    이 씨는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온라인 도박사이트에서 한번에 수십 만원 씩 사이버머니를 사들여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 이 씨 계좌를 압수수색해 사이버머니 구입 내역 등을 확인했고, 지난달 중순에는 이 씨를 불러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 씨가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을 온라인에 쓴 혐의도 일부 인정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판례상 신체 부위에 대한 구체적 묘사 등이 있어야 음란성이 인정된다"며 논란이 된 글 가운데 일부를 송치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장남의 의혹 보도 이후 "아들이 유혹에 빠졌던 모양"이라며 사과하고, "천만 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작년 12월)]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깊이 사죄드립니다."

    장남 이 씨도 당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며 불법 도박과 부적절한 게시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이 대표와 이 씨가 부인해온 불법 퇴폐업소 방문 등 성매수 혐의는 검찰에 넘기지 않고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 입증을 위해 다방면으로 조사를 벌였지만 충분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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